
[뉴스1=곽선미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검토해온 안철수 서울대 교수(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가 범야권의 후보단일화 논의 과정에 참여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안 교수가 그동안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하더라도 기성 정치권과는 확실히 선을 긋겠다고 말해왔으나 야당을 포함한 범야권의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수도 있다는 변화된 입장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안 교수 등과 함께 '제3세력'으로 통하는 대안정치 세력을 모색해온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5일 안 교수가 야권 단일후보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지금까지는 안한다고 했으나 가변적이라 단정짓기 어렵다"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뉴스1과 만나 "야권의 단일후보는 지금까지 안된다고 이야기했으나 정치라는 것은 가변적"이라고 전제, "지금은 된다, 안된다고 단정지어 이야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장관이 지난 1,2일 뉴스1과 통화 당시에는 "여든 야든 기성 정치권과 함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점을 감안하면 안 교수 측의 생각이 상당부분 바뀌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전 장관은 또 서울시장 보선 출마 의사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7,8일께 시장후보로 나설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밝히기 앞서 "안 교수를 만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두분은 가까운 사이고 당연히 만날 것이며 '단일화' 이야기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이어 "물론 두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섣불리 단정할 수 없으나 '단일화' 등 대결을 피하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가지 사안을 충분히 감안해서 많은 논의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박 변호사가 7,8일께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는 안 교수와 5일 또는 6일 중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어도 추석 전에는 안 교수든 박 변호사든 공식 입장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