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민지형 기자 =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15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500억원 상당의 안철수연구소 지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대해 "잘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홍준표 대표가 주재한 중진의원 오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각 분야에서 성공한 분들의 정치 참여가 꼭 필요한 일이라 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안 원장이 너무 늦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재산 환원은) 결과적으로 잘하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 원장의 재산 환원이 유력한 대선 후보로 평가받는 시기에 이뤄진 것에 대해선 "시점이 미묘하지 않다"며 "본인이 하겠다고 결정했고 더 늦기전에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평가했다.
사실상 대권 행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순수하지 않다고 볼 필요가 없다"며 "그건 좀 이해가 안 되고, 이와 관련해선 국민들이 다 구분해서 판단할 능력은 있다"고 답했다.
정 전 대표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요청하기 위해 이날 국회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 "대통령이 국회에 자주 와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회에 자주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이날 3선 이상의 중진의원 20여명과 오찬 회동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재선, 초선 의원들과 계속해서 같은 장소에서 점심 모임을 이어갈 예정이다.
홍 대표는 이 자리를 통해 당내 의원들을 상대로 한미 FTA 처리 문제와 당 쇄신방안을 놓고 허심탄회 한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