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박근혜 이대로는 안돼…안철수와 '국민운동' 준비했었다"

윤여준 "박근혜 이대로는 안돼…안철수와 '국민운동' 준비했었다"

뉴스1 제공
2011.11.21 15:42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News1 이명근 기자
News1 이명근 기자

'제3정치론'을 주장하고 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21일 내년 대선과 관련, "기존 정치의 대표적인 정치인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라며 "박 전 대표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으로만은 (당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출판 예정인 자신의 책 '대통령의 자격'을 홍보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은 제3세력에 대한 열망이크다. 거의 폭발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그를 대통령 후보감으로 생각하고 본 적이 없다"며 "대중적 기반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이 대중적 기반은 왕왕 '대중적 인기'에만 그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서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그러려면 두 사람을 잘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다만 안 원장에 대해 "자기 자신이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했으니 그런 시각으로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고 박 전 대표에 대해선 "17대 총선때 당 대표와 선거대책부본부장으로 만났지만 상황이 너무 어려운 판이라 선거와 관련된 부분만 협의하고 다른 걸로는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어 자질을 평가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윤 전 장관은 '제3정치세력'의 등장의 당위성에 대해 "국민들이 과거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보수나 진보에는 다 기회를 줬었지만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냐"고 반문한 뒤 "지금은 제3세력이 들어설 공간과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당 없이 (정치세력화를) 하는건 무모하다. 세력화는 정당을 의미하는 것이다"며 제3세력의 형태는 정당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년 총선을 준비하려면 아무리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창당을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보수진영의 신당 창당 구상을 밝힌 바 있는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윤 전 장관과 안 원장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스님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일각에서는 윤 전 장관의 이같은 발언이 신당 창당의 일정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윤 전 장관은 안 원장과 "국민운동 비슷한 것을 준비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는 이에 대해 "국민이 기성정치권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있으니 이를 모아 정치권에 시민의 요구를 전달하자는 캠페인 비슷한 것"이라며 "안 원장이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뒤 논의가 끝났다"고 했다.

그는 안 원장이 지난 9월 "제가 그 분(윤 전 장관) 말씀대로 다 따라할 것이라는 생각은 말라" "내 멘토가 윤 전 장관이라는데 내 멘토는 300명 정도" 등의 발언을 통해 그와 '거리두기'에 나선 듯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점잖지 못하다. 내가 그냥 욕 먹고 말지 이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 뉴스1 바로가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