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참여했던 '청춘콘서트'의 기획자이자 안 원장의 멘토 역할을 했던 (재)평화재단이사장 법륜스님이 21일 "지금처럼 보수와 진보, 여야가 완전히 패를 나눠 싸우고 지역이기주의로만 흐르면 나라가 망한다"며 "이럴 거면 새로운 정당이라도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륜스님은 이날 경기도 오산시청 대강당에서 2시간동안 진행된 '희망세상 만들기' 강연에서 이같이 주장한 뒤"소수의 정치인에게만 (정치를) 맡겨 놓아선 안 된다. 정치는 정치인만 하느냐. 국민이 각성하고 새로운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제3 정당 창당론'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법륜스님이 직접 나서서 '신당 창당'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법륜스님은 강연 서두에 한 청중이 "요즘 신문에 안 원장과 법륜스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고 묻자, "우리가 정신을 안 차리면 (정치가) 개선되지 않는다"며 신당창당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법륜스님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 '민본21' 초청간담회에 참석,"기성 정당에 대한 불신이 크다"고 하는 등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지난 15일 평화재단 7주년 기념식에서는 "(제3정당 창당설은) 전혀 터무니없다"며 부인했었다.
법륜스님은 이날 강연에서도"(신문만 보면) 제가 제3당의 핵심 인물처럼 돼 한국 정치를 좌지우지 한다"며 "스님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안되는 것인가. 옆에서 비 정치인이 한마디 할 수 있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반감은 깊으나 이를 신당창당의 기폭제로 삼을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게 여겨지는 대목이다.
법륜스님의 '희망세상 만들기' 강연은 지난 9월 초부터 시작됐으며 12월 초까지 총 102회가 예정돼 있다.
한편 안 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법륜스님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의 대외 행보가 최근 들어 활발해지고 있어 주목된다.
법륜스님은 자체적으로 '희망세상 만들기'와 같은 전국단위 강연을 벌여나가면서 외연을 확장하고 있고 윤 전 장관은 다음달 1일자로 '대통령의 자격'이라는 책을 낸다. 윤 전 장관은 이 책을 통해 차기 대통령의 자격을 짚을 예정이다. 안 원장과 '청춘콘서트' 등으로 알게 된 배우 김여진씨는 23일 '청춘콘서트2.0'을 시작, 이 시대 젊은이들의 고민을 듣고 젊은이들의 '정치참여'를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