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김정권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30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 "창당하면 차라리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 KBS1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오광균입니다'에 출연, "안 원장이 정치 외적인 분야에선 국민의 존경을 받을 만한 일을 많이 했지만 정치권에 들어오면 (다른 정치인과) 동일한 검증을 받게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안 원장이 신당에 참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서면 그의 여론 지지율에도 조정이 올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안 원장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나보다 안 원장에게 직접 질문하는 게 좋을 듯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총장은 내년 총선에 대비한 당의 외부 인재 영입과 관련, "우리 당에 부자정당, 웰빙정당 이미지가 고착화된 건 1등 위주의 인재풀에 갇혀있었기 때문"이라며 "스펙과 스토리가 있는 사람들이 당에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야 하고, 가능하면 서민과 함께 호흡하고 책상보다 현장 위주로 일한 사람을 찾기 위해노력하고 있다. 19대 총선에선 그런 사람이 당에 많이 들어오게 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개편 등 이명박 대통령의 향후 국정쇄신 방향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지난 주말홍준표 대표가 요청한 민생예산 반영과 증세 문제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가 정책적인 부분은 물론, 인사문제에서도 당과 국민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하고 또 그렇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김 총장은 전날 홍 대표가 국회의원·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내 다수의 뜻이 박근혜 전 대표가 당 대표를 맡는 것이라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데 따른 논란과 관련해선 "당원 20여만명의 투표로 당 대표에 선출된 지 5개월 만에 '껍데기만 갖고 모든 걸 내려놓으라'는 요구가 나오니까 의원들이 격의없이 토론해달라는 뜻에서 그런 말을 한 것 같다"며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알고 그랬다기보다는 '박 전 대표가 나서달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면서 홍 대표 체제가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니까 토론의 장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