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지난 10월26일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DDoS·분산서비스 거부)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비서 공모(27)씨와 한나라당 의원 다수가 페이스북에서 '친구'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재 공씨의 페이스북 친구 139명중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정권 사무총장, 조윤선, 김태호, 진성호, 김재경, 최구식 의원 등 한나라당 인사 다수와 공씨가 '친구'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인의 특성상 일반인이 페이스북 친구맺기를 요청할 경우 대부분 친구를 수락하는 경향이 있어 이들 의원들이 공씨와 '특별한 친분관계'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공씨 페이스북 담벼락에는 '2011년 12월7일 수요일 오전 10시에 예정된 국회의원 조윤선 출판기념회에 참석합니다'라는 게시글도 올라와 있어 알려진 것과는 달리 공씨가 최근까지도 국회 주변에서 활동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공씨가 이들 의원들과 친구를 맺을 정도로 소셜네트워크(SNS)를 활용해 최소한의 컴퓨터 활용 능력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최 의원의 연루 및 윗선 개입 여부와 범행 의도 파악이 중요하다고 보고 금전 거래와 통화 내역 등 증거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공씨 등의 당일 행적을 추적,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공씨를 압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