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민지형 기자= 자유선진당은 4·11총선에서 충남 보령·옥천·영동 공천을 신청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동생 근령씨를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문정림 선진당 대변인은 19일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선진당은 지난 주말과 오늘 공천심사위원회 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박씨를 공천하지 않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특수한 배경을 가진 박씨가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수 있음을 신중히 고려한데 따른 것"이라며 "당 공천을 신청한 박씨에게 감사하고, 선진당은 도의에 우선하는 정치로 지역민과 국민 앞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변웅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선거대책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우리 정치엔 도의와 예의가 있는 법"이라면서 "새누리당 박 위원장의 친자매인 근령씨가 선진당 공천을 신청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당으로선 매우 유쾌하지 못하다. 그런 공천 신청을 받은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씨는 지난 16일 "어머니 고향에서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가와 민족, 선거구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진당의 충북 보은·옥천·영동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옥천은 새누리당 박 위원장과 근령씨의 모친인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그러자 심대평 선진당 대표는 이튿날인17일 "형제간 우애에 상처를 내는 데 앞장설 수 없다"며 박씨의 공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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