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美쇠고기 수입중단 "현재로선 기한 미정"

인니, 美쇠고기 수입중단 "현재로선 기한 미정"

송선옥, 최종일 기자
2012.04.26 15:47

(상보)美 "재개방 기대" … 생우 선물 오름세 지속

인도네시아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수스우노 농업장관은 자카르타에서 기자들에게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할 예정이며 미 당국으로부터 정보를 구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얼마동안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수스우노 장관은 미 캘리포니아서 광우병이 발견된 지난 24일 이전 미국에서 선적된 쇠고기에 대해서는 수입을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농무부는 지난 24일 캘리포니아 중부 지역 농가에서 키우던 젖소에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소해면뇌상증(BSE, 광우병)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이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4번째 발병이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면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국가들 사이에서는 쇠고기 수입 문제를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캐나다 멕시코 일본 한국 등 미 쇠고기 주요 수입국가들은 쇠고기 수입정책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규모는 미 전체 쇠고기 수출량의 0.6%(5265메트릭톤)인 1700만달러 규모로 미국산 쇠고기는 주로 인도네시아의 호텔과 고급 음식점에서 소비돼 왔다.

인도네시아는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서 쇠고기를 수입했으며 호주에서는 생우를 들여왔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소를 도축하기 전 소를 학대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호주는 인도네시아 생우 수출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를 방문중이던 미 무역대표부(USTR) 론 커크 대표는 "미국은 자국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권리를 존경한다"면서도 "농산물에 대한 제재는 적절한 과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우병에 감염된 소가 식품 유통망에 공급되지 않았으며 미 쇠고기는 안전하다"며 "우리는 인도네시아가 하루 빨리 쇠고기 시장을 재개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미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 발표에도 불구하고 생우 선물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6월 인도분 생우 선물은 싱가포르 시간 오후 2시11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전일대비 파운드당 0.3% 올라 1.12625달러를 기록중이다. 광우병 사실이 확인된 지난 24일 생우 선물 가격은 2.6% 급락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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