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안철수 대선 후보가 대선 출마 선언(19일) 직후 조사된 여론조사 다자구도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로 바짝 추격했다. 양자대결에서는 오차범위 이상으로 박 후보를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종합편성채널 JTBC의 의뢰로 매일 실시해 발표하고 있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의 21일자 결과에 따르면, 안 후보는 다자구도에서 32.6%의 지지율로 전일 대비 6.1%P 대폭 상승하며 선두인 박 후보(35.9%·전일 대비 0.2%P 상승)를 오차범위 내인 3.3%P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안 후보측으로 야권 지지층이 몰리며 4.6%P가 하락한 19.7%에 그쳤다.
안 후보가 다자구도에서 박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친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안 후보는 당시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내고 SBS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대선 출마 기대가 높아지면서 다자구도에서 박 후보를 오차범위 내 앞섰었다.(리얼미터 7월 30일 조사. 안철수 31.7%, 박근혜 31.3%, 문재인 9.3%)
안 후보는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전일 대비 1.6%P 상승하며 49.9%를 기록, 44.0%(전일 대비 1.5%P 상승)에 그친 박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5%P) 바깥에서 앞섰다.
문 후보도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47.0% 대 46.0%로 오차범위 내인 1.0%P 차로 리드를 지켰지만, 전일 대비 3.7%P 상승한 박 후보에 비해 문 후보의 지지율은 전일보다 1.1%P가 하락하면서 격차가 크게 줄었다.
야권단일화 경쟁자인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대선 출마선언 후 컨벤션 효과를 업고 전일 대비 6.0%P 상승한 44.8%를 기록, 문 후보(34.8%·전일 대비 4.2%P 하락)를 10%P 차로 크게 역전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안 후보가 대선 출마선언과 현충원 참배를 통해 박근혜, 문재인 후보와 대비되는 부분을 보였던 것이 상승 요인"이라며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모두 참배하면서 중도층 표를 대거 흡수했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박 후보는 최근 악재를 벗어나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반색했을 것 같고, 문 후보는 안 후보의 등장으로 본인의 지지율을 잠식당하는 현상을 보게 됐기 때문에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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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사는 지난 19~2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유선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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