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24일 '5·16 군사정변, 유신, 인혁당 사건'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해 진보 진영에서는 '구체적인 실천'을 촉구했다.
통합진보당을 나와 새진보정당추진회의에 가담한 무소속 심상정 의원은 25일 자신의 트위터(@sangjungsim)에 "박근혜 후보의 사과와 관련해 진정성 논란이 일고 있군요. 늦었지만 과거사에 대한 명확한 답을 통해야 미래로 갈 수 있음을 깨달은 건 다행이죠"라면서 "문제는 사과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이해하는 것이죠. 진실규명과 치유대책으로 달라진 역사인식을 온몸으로 실천 해야겠죠"라고 강조했다.
새진보정당추진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노회찬 의원(@hcroh)도 24일 "박근혜 후보의 사과는 쿨하게 받아들여야죠. 그러나 우리가 겪어봐서 알지만 금연약속과 금연실천은 다른 차원입니다. 특히 흡연경력 50년씩 된 경우라면"이라고 트윗을 남겼다.

야권에서는 구체적인 실천 내용으로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 '정수장학회 문제' 등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통합당 부산시당은 24일 박 후보가 부산을 방문하자 성명을 내고 "박근혜 후보는 유신독재시절 청산하지 못한 잔재인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성근 민주통합당 의원은 트위터(@actmoon)에 "박근혜 후보 부산 방문, 정수장학회 유족반환, 해수부 부활 언급 없이 원론만 되풀이...사과를 했으면 실천으로 옮겨야하는데 이러니 진정성을 믿지 않는 거지요"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과거사 정리 기자회견 당시 실천방안으로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대통합위원회의 구체적인 내용은 기자회견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25일 PBC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과 관련해 사실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1년에 등산 갔다가 떨어져 죽는 사람이 몇 사람이냐. 그 중 한 분이 그 해에 장준하 선생이었다는 것은 우연치고도 그렇지 않냐"며 "의문이 있거나 사실규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쪽(박근혜 캠프)에서도 거부할 필요가 없고 거부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를 만들어 아픈 상처를 함께 치유하는 과정이 진행형이 돼야 한다"한다면서 "(국민대통합위원회 관련) 구체적인 안이 다 나와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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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트위터 등 SNS에서는 박 후보의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 규명', '정수장학회 논란' 등과 관련한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