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차윤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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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연말 대통령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당 박근혜 후보에 대한 '여성 대통령' 마케팅를 본격화하고 있다.
'박 후보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경우 여성들의 경제·사회적 지위도 함께 올라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논리를 통해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票心)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박 후보로 '준비된 후보', '국민대통합의 적임자'로 내세우며 그의 자질론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정몽준 공동 중앙선대위원장은 2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원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여성 대통령이 나온다는 건 그 자체로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여성의 사회참여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정치개혁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경제는 세계 10위권이지만 여성의 사회참여는 후진국 수준이다. 12월에 여성 대통령이 나오면 세계적 찬사를 이끄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주 공동 선대위원장도 "반복되는 실망의 정치를 끊는 유일한 길은 헌정사상 첫 여성대통령을 만들어 맑고 밝은 아름다운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 선대위원장인 황우여 대표는 "한국경제가 이른바 'L자형' 장기 저성장 시대로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이런 때 국민은 국가위기를 잘 관리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 국정을 믿고 맡길 수 있고 검증을 마친 안정된 후보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국정감사 이후 예산국회로 들어가는 이 시점에 153석의 안정 의석을 확보한 새누리당은 박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 당정 간 긴밀한 협조아래 비상한 대책을 마련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부터 광주시당에 대표실을 차리고 호남 지역 표심 공략에 매진해온 황 대표는 "호남 지역구 의원이 없는 새누리당으로선 여야 합의로만 이뤄지는 국회 운영에서 호남이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챙기고 지역 현안을 잘 보살펴야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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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 '100% 대한민국' 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도 "(대통합위는) 비(非)영남권, 과거 학생운동권, 야권 등 그동안 당과 괴리가 있었던 조직을 많이 흡수하고 대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선은 우리가 국가·경제적 위기, 세대·계층·이념 등 모든 갈등을 해소시킬 수 있는 중대한 계기다.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라는 대통령 자질론에서 당당히 설득하고 홍보해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다만 그는 "국민 앞에선 항상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절대로 자만해선 안 된다. 자만은 바로 패배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선 "여성 지도자가 대두되는 게 세계적 추세인 만큼 이를 더 부각시켜야 한다", "여성 대통령이 등장함으로써 여성의 지위를 획기적으로 올릴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지 못해 안타깝다"는 등의 얘기가 나왔다고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이 전했다.
또 새누리당의 3대 대선 전략 기조인 △경제민주화와 △정치쇄신 △국민통합에 더해 대·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동반성장'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참석자들 사이에선 "새누리당에 대한 젊은이들의 시선이 아직도 따갑다"며 "젊은이들과의 대화, 인식 공유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젊은층과의 모임을 적극 만들어 솔선수범해 움직이자"는 등의 제안이 잇따랐다고 한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전날 밤 김무성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주재로 열린 선대본부-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통해 "지역 당원협의회를 비롯한 각 시·도당이 보다 적극적으로 선거에 임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안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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