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31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이 '여성 대통령론'을 강조하는 데 대해 "박 후보의 실체는 여성을 대표하는 후보가 아니라 귀족을 대표하는 공주 특권 후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이 정수장학회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대화록 사기극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자 여성대통령론으로 국민의 시선을 끌어보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수많은 대한민국의 여성단체와 기관이 여성 권익 향상과 사회적 역할의 확대를 위해 투쟁할 때 박 후보는 청와대와 정수장학회에서 귀족의 삶을 살았다"며 "이제 와서 여성 후보를 강조하는 것은 여성 권익 향상을 위해 일한 분들과 이 땅의 여성들에게 염치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이날 "박 후보가 대처 전 총리 못지않게 더 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데 대해 "새누리당이 특권층과 부유층을 위한 정당이라는 점을 스스로 드러낸 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신자유주의의 첨병이었던 대처 전 수상은 집권 시절 부자들에게만 특혜를 주었던 민영화 정책,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가혹한 탄압, 공공지출의 대폭 삭감 등으로 특권 부유층에게는 지지를 받았지만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내몰렸던 노동자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박 후보와 대처 전 총리의 삶이 매우 닮았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고 비꼰 뒤 "만약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집권하면 줄푸세와 같은 신자유주의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노동자들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가혹한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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