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장 만나 "양보 필요해"…9일에는 부산 방문
대선 40여 일을 앞두고 '야권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경제5단체장'을 만나 경제민주화 추진 의지를 전달하는 등 '차별된 행보'를 이어갔다. 오는 9일에는 한 달 만에 부산을 찾아 민생현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박 후보는 8일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만나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 후보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여유 있는 분들의 양보가 필요하다"면서 "경제민주화는 결코 특정 기업을 때리는 게 아니다.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재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동시에 "대기업이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하고 기술 개발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활동은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아울러 "(대기업 계열사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하거나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해서 대규모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캠프 내 국민행복추진위원회가 추진 중인 순환출제 규제 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기존 순환출자는 기업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적절하고 앞으로는 (신규)순환출자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다고 본다"면서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데 드는 비용은 오히려 투자로 전환하는 정책이 더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 후보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 대한민국 고유 영토로 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한·일 관계의 경색 해법을 묻는 일본 기자에게 이 같이 말하고 "한·일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일본이 이 점을 직시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종군위안부 문제와 관련 "어떤 경우든 이것은 합리화 될 수 없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두 80대 중반을 넘었다. 역사와의 화해라는 것은 한없이 기다릴 수 없다. (지금이) 역사와 화해할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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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후보는 오는 9일 한 달만에 부산을 찾는다. 최근 박 후보는 정책 발표에 주력하는 등 지방 발길이 뜸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부산·경남(PK)은 박 후보에게 각별한 곳"이라며 "부산 민생현장 곳곳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