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는 12일 연말 대선정국과 관련,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다. 이렇게 밋밋한 대선을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박근혜 대선후보의 외연확대 부진을 묻는 질문에는 "그건 후보한테 물어라.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새로운 지지층 확보할 의미가 뭐 있나. 확대 불가능하다. 전통지지층 회복하는 게 선거의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경남 지지층 회복에만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8대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경남지사 보선에 나선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동 당사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조용한 대선이 있을 수 있나. 열전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경남지역 분위기가 안 좋다. 2007년 대선 때 새누리당 지지율이 79%였는데 불과 2년 뒤 지방선거에서 김두관 후보가 당선됐다. 무려 30% 정도가 넘어간 것"이라며 "이번 보궐선거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거 지지층의 회복이며, 어느 정도 회복할지가 보선은 물론 대선의 주안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합친 인구가 800만 명으로 수도권 다음으로 유권자 수가 많아,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며 "경남지사 보선에서 과거 우리 지지율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역점을 다해 대선과 보선을 '윈윈'하겠다"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공약과 관련해선 "지방자치단체끼리의 경쟁을 유도하는 정책은 옳지 않다는 게 신공항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줄곧 견지해 온 내 입장"이라며 "백년대계를 바라보는 정책은 중앙 정부에서 면밀히 조사해서 결정하고, 소외된 지역에는 그에 걸 맞는 국책사업을 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취지에서 지난 3년간 국책사업을 두고 지자체끼리 경쟁하도록 유도하는듯 한 선정 절차는 크게 잘못됐다. 과학비즈니스벨트도 그랬다"며 "이명박 정부에서 무책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