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安, 사실 文 후보사퇴 종용한 것"

황우여 "安, 사실 文 후보사퇴 종용한 것"

변휘 기자
2012.11.20 10:02
ⓒ뉴스1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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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0일 민주통합당의 지도부 총사퇴에 대해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이해찬 대표의 당 사퇴를 요구한 것은 노무현 정권을 구태정치로 치부한 것이며, 문 후보가 노무현 정권의 핵심이었으니 실은 후보 사퇴를 종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정당대표연설에서 "이 대표는 제1야당으로서 정당정치의 정도를 지키고, 무소속 후보를 압박하고 국민을 설득해 여야가 함께 정당정치로 대선을 치렀어야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외국에서도 기성정치를 질타하면서 무소속 후보가 등장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체로 양대 정당이 함께 노력해 무소속 후보의 입지를 축소하고 선진 정당정치를 지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인 민주당이 지난 2010년 6월 경기도지사, 지난해 서울시장, 이번에는 대통령 후보마저 내지 못한다면 과연 국민의 혈세를 쓰는 정당으로서 존재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야권 단일화와 관련, "민주통합당이 후보 사퇴를 해서는 안 될 이치고, 기존 정당정치를 구태정치라 부정하는 안 후보도 사퇴를 하고 민주당을 지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또 2002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단일화에 합의했던 정몽준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의 말을 인용, "단일화는 후보 검증을 늦춰서 국민을 오판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일화가 민주주의 발전과는 관련 없는 단순한 선거 이벤트에 그치고 만다는 것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우리 정치사의 시계를 2002년 아니, 1997년으로 돌려서 국민의 열망인 정치쇄신에 오히려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이겨보겠다는 정치공학적 궁여지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와서 가치연합이라 주장을 해본들, 집권 초기에 신당을 창당한들, 과연 가능한 일이겠나"라며 "세계적 경제위기에서 집권 초기에 혼란이 따를 것이 뻔한 정계 개편을 시도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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