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악수 피하는 듯한 사진에 '발끈'

박근혜, 악수 피하는 듯한 사진에 '발끈'

변휘 기자
2012.11.27 01:03

[방송3사 토론회]분노관리 질문에 "내공이 쌓여" 논란 사진엔 "악랄한 보도"

ⓒ뉴스1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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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26일 가장 자신 있는 요리로 비빔밥을 꼽았다. "각기 다른 다양한 재료들이 고추장과 참기름과 함께 섞여 완전히 다른 음식이 되는 것처럼, 개성이 다르고 지역마다 특성이 다르지만 융합해 하나가 될 때 시너지가 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는 국민대통합의 의미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박 후보는 이날 저녁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생중계된 대선후보 TV 토론회 '국민면접 박근혜'에 출연, 자신의 이력서를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박 후보의 이력서에서는 서강대 전자공학과 수석 졸업이라는 이력도 눈에 띄었다. 사회를 맡은 송지헌 아나운서가 "다른 친구들이 놀았나"라고 묻자, "제가 열심히 한 것이다. 힘들었다. 아주 열심히 공부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박 후보 특유의 단호함, 각종 '네거티브' 공세에도 좀처럼 격앙된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성격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정진홍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최근 황상민 연세대 교수의 '생식기' 발언과 홍성담 화백의 '박근혜 출산' 그림 등을 언급하며 "화나지 않느냐, 분노관리도 중요하다"고 질문한 것.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어릴 때 부모님이 흉탄에 돌아가시고, 야당으로부터도 허구한 날 그런 모욕적인 얘기를 많이 듣고 지내 내공이 좀 쌓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어려웠던 '미치지 않고 살았던 게 기적'이라고 생각하는 시절에 어떻게든 극복하겠다는 생각에 책을 많이 읽었고, 좋은 글귀를 전부 노트에 적어 놓았다"며 "몇 년이 지나서 다시 읽어보니 그 글들이 전부 내 것이 돼 있었다. 수십 년 세월을 통해 다져온 것이니 안심하셔도 된다"고 응수했다.

다만 일부 언론의 사진기사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9일 부산 자갈치시장 방문길에서 각종 수산물을 구입한 후 8000원을 내미는 사진과, 한 지지자의 악수를 피하는 듯 두 손을 등 뒤로 뺀 사진이었다.

박 후보는 우선 수산물시장에 대해 "꽃게를 사러왔는데 8000원 밖에 없더라. 가리비도 대합도 샀는데, 돈이 부족한데 어떡하나 고민하다 조윤선 대변인이 5만 원을 빌려줘서 냈다"며 "8000원 밖에 없어 고민하는데 물가도 모르면서 이걸로 다 치르겠다고 유포한 것은 상당히 악의적 보도"라고 토로했다.

또 악수를 피한 것처럼 보이는 사진에 대해 "제가 손이 부실하다. 악수를 많이 하고 꽉 잡는 분이 많아서 아프다. 이전에 어떤 어르신이 잡은 손이 아파서 손을 뒤로한 채 주무르고 있는데, 한 어르신이 다가 오셔서 '손이 아파서요'라고 말하고 있었다"며 "그 사진을 딱 찍어서 악랄하게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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