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북한이 발사준비를 마친 무수단 미사일은 구 소련 R-27의 사거리를 연장한 개량형으로 길이는 12m, 무게는 18톤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IRBM(중거리 탄도탄)으로 알려진 이 무수단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3000~4000㎞에 달해 일본은 물론 미국령인 괌까지 타격이 가능하다.
무수단 미사일은 1990년대에 개발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구 소련의 기술을 이전 받은 후 이란과 함께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견해다.
북한은 2007년 작전배치된 무수단 미사일을 현재 50기 정도 보유한 것으로 국방부는 파악하고 있다. 무수단 미사일은 아직까지 시험발사 된 적이 없어 정확한 사거리와 파괴 능력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무수단 보다 사거리가 긴 대포동2호의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적이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북한은 시험발사 없이 무수단 미사일을 실전배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외에 스커드, 노동 등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강원도 원산지역의 무수단 미사일 2기에 이어 함경남도 일대에서 새로 미사일 이동식 발사차량(TEL) 4∼5대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TEL은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의 발사장비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본 아사히신문은 10일 “북한이 무수단 2기 외에 며칠 전부터 함경북도에 별도 미사일 부대를 배치해 동시 발사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은 스커드 B와 C, 노동, 무수단, 대포동2호 등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이 언제라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추적 감시하면서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예단할 수는 없지만 북한은 과거에도 새벽시간에 기습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적 있어 한미 정찰자산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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