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미국인 '메릴 뉴먼' 추방(상보)

北, 억류 미국인 '메릴 뉴먼' 추방(상보)

박광범 기자
2013.12.07 10:55

北 "인도주의적 견지… 본인 사죄 및 건강상태 고려"

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메릴 뉴먼씨를 추방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억류하고 있던 뉴먼씨와 관련, "본인이 사죄하고 뉘우친 점과 그의 나이와 건강상태를 고려했다"며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추방했다"고 밝혔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뉴먼씨는 중국여행사를 통해 10일 간 북한 관광을 마친 지난달 26일 평양에서 베이징행 비행기가 이륙하기 직전 북한에 체포돼 억류 중이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0일 뉴먼씨와 관련,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6·25전쟁) 구월산 일대에서 정탐, 파괴행위를 벌리던 간첩, 테러분자들과 그 족속들을 찾아내 남조선의 반공화국 모략단체인 '구월산 유격군 전우회'와 연계시키려 하는 범죄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이날 뉴먼씨의 사죄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죄문에서 뉴먼씨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조선인민에게 진심으로 제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사죄하고 용서를 빌면서 저를 처벌하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북한이 이날 뉴먼씨의 '범죄 사실'을 공표하고, 그의 사죄문을 공개함에 따라 북한이 곧 뉴먼씨에 대한 석방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뉴먼씨가 올해 85세로 고령인데다 심장질환을 앓고 있어 억류 중 사망할 경우,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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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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