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숙청, 김정은 친형 '김정철'이 진두지휘"

"장성택 숙청, 김정은 친형 '김정철'이 진두지휘"

정선 인턴기자
2013.12.10 18:05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차남 김정철이 싱가포르에서 영국 팝스탑 에릭 클랩턴의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2011.02.16/ 사진=KBS 뉴스 화면 캡처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차남 김정철이 싱가포르에서 영국 팝스탑 에릭 클랩턴의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2011.02.16/ 사진=KBS 뉴스 화면 캡처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숙청된 가운데 "숙청 전면에 나선 인물은 김정은 친형인 김정철"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 소장은 10일 NKSIS 홈페이지에 북한 고위정보를 전하는 소식통을 인용해 "장성택 숙청은 철저히 '김씨일가'(김경희, 김정은, 김설송 등)의 의사결정으로 주도된 것"이라며 "'상왕'급 장성택 숙청의 전면에 나선 인물은 김정은의 형인 김정철 외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장성택 측근인 리룡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을 체포하는 과정에서부터 처형에 이르기까지 김정철이 전면에 나서 숙청과정을 진두지휘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김정철은 김정은이 김정일의 후계자로 정식 내정되기 전·후엔 중앙당 조직지도부 핵심직무에서 사업을 하다 김정은이 '수령'으로 취임한 2010년 9월 이후 직위를 갖지 않고 음악 등 취미활동에 전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그러나 지난 4월을 기점으로 북한 고위층 자제 모임인 '봉화조'의 수장으로서 김정은을 측근에서 돕는 근위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했다.

또 "이번에도 직접 권총을 차고 호위사령부(김정은 친위대)와 보위부 요원들을 지휘해 처형된 장성택의 측근 리용하와 장수길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9일 장성택 숙청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장성택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고모부이자 '나이 어린' 조카의 사실상 후견인으로 북한 '2인자'로 통했다. 이 때문에 장성택의 숙청 사실은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