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국민이 바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기자수첩]국민이 바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김경환 기자
2013.12.24 06:01

크리스마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치권 시계는 1년전 그대로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의혹 사건 등 대선정국 망령에 발목잡혀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1년이나 지속된 여야간 극한 갈등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은 최근 신당 창당에 나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32%(민주당 10%, 새누리당 35%)에 달한 것은 여야 모두를 경악시키기 충분했다.

그렇다면 여야는 어떠한 해법을 모색해야할까. 보수권과 진보쪽 정치전문가들에게 두루 해법을 물어봤다. 이들은 정치복원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 전문가는 "과거 갈등을 끝내기 위해선 진실규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검찰수사로는 여야 모두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대통령이 야권이 요구하는 특검도 전향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한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의혹을 정확히 규명하고 재발방치대책 등 확실한개혁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복지공약후퇴 논란 등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재정적 사유 등 솔직한 이해를 구하면서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여야 정치권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지금의 무기력한 식물정당'에서 벗어나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아낌없는조언에 나서야 한다"며 "여당의 따끔한 조언이야 말로 국정운영을 제대로 이끄는 가장 큰 힘"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여론조작이 대선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가늠할 수 없는 만큼 대선불복 등 지나친 주장을 삼가고, 상대방이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 대신 현실적 대안을 제시해야한다"며 "여야가 계속해서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한다면 안철수 신당 등 대안세력들이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의 복원이야말로 결국 위기 해법이라는 지적이다. 따뜻한 연말연시에 정치권으로부터 선물을 기대해도 될까.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인다는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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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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