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유대균씨는 유명 조각가, 그룹회장 부부상 조각하기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질적 소유주인 유대균씨가 대기업 명예회장의 회혼식 기념 부부상을 제작하는 등 활약해온 유명 조각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병언 전 회장은 익명의 한국 사진작가 '아해'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대균씨는 브론즈와 소조를 이용한 인체조각 작업으로 미술계에서 이름을 알려왔다. 지난 2001년 '한국미술의 눈'전에 정준모 당시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이 지목하는 작가로 출품했으며 2003년에는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베스트 스타 & 베스트 아티스트’전에선 미술시대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02년에는 모 그룹 명예회장의 결혼 60주년 회혼례에 가족들이 봉정한 부부상을 제작한 조각가도 유씨다. 그는 유명 배우들을 모델로 만든 점토인물상을 발표해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한편 유씨의 부친인 유병언 전 회장은 외국에서 '아해'라는 가명의 사진작가로 활동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의 실제 주인으로 파악되는 유 전 회장의 일가가 ㈜아이원아이홀딩스를 지주사로 내세워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 명단에 ㈜아해가 올라와 있다.
유 전 회장의 둘째 아들 유혁기씨는 아해 국제사진전을 주관하는 '아해프레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유대균·유혁기 형제는 청해진해운을 손자회사로 거느린 아이원아이홀딩스 지분을 각각 19.44% 보유해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소유자다. 검찰은 세월호 사고와 이들의 관련성을 조사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