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이정현 선거구 투표율 '극과 극'…선거 결과는?

권은희·이정현 선거구 투표율 '극과 극'…선거 결과는?

뉴스1 제공
2014.07.30 20:32

이정현 출마 순천·곡성 전국 1위, 권은희 출마 광산을 '꼴찌

7·30 재보궐선거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이정현, 권은희 후보가 출마한 선거구의 사전 투표율이 '극과 극'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15곳에서 치러지며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은 30일 오후 2시 현재 23.5%를 기록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서갑원 후보가 맞붙어 '왕의 남자' 대결로 주목받고 있는 전남 순천·곡성 선거구가 37.3% 투표율로 15개 재보선 선거구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 후보의 고향인 곡성군의 투표율이 49.3%를 기록하며 새누리당이 29년만에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인 광주·전남에 '깃발'을 꽂을 수 있을 지 관심을 끌고 있다.

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선거전이 후끈 달아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높은 투표율에 대해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한 야권 지지자들의 결집으로 서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과 함께 '예산폭탄‘ 등 지역 일꾼론을 앞세운 이 후보의 '돌풍'을 보여주는 반증이라는 의견이 팽팽하다.

다만 이 후보의 고향(곡성)과 서 후보의 고향(순천)의 유권자수가 10배 이상 차이가 난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국정원 댓글 사건 외압 의혹을 폭로한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출마한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투표율은 14.6%로 재보선 선거구중 가장 낮았다.

광산을의 이 같은 낮은 투표율은 새정치연합의 공천이 당선에 가까운 지역 정치지형도로 인한 '선거 무관심’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한길·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의 광산을 출마를 막기 위해 광주시장에 이어 광산을 보선에도 전략공천 카드를 내민 것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감도 투표를 외면하게 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새누리당과 보수 진영에서 권 후보의 대학논문 표절, 남편의 재산 축소신고 의혹 등에 대해 '융단폭격'에 나서며 새정치연합 지지층중 투표를 포기한 유권자들이 늘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광산을 보선 투표율이 최종 20~30%대에 머무를 경우 이정희 대표 등 중앙당이 전폭 지원에 나서고 있는 장원섭 통합진보당 후보가 예상외로 선전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광주·전남 재보선 4개 선거구 중 새정치연합 후보의 강세가 예상되는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과 전남 나주시·화순군은 각각 24.6%와 26.2%를 나타냈다.

(광주=뉴스1)박중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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