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미국에 있는 것과 국내에 있는 것 뭐가 다른가"

새누리당 지도부인 김태호, 이인제 최고위원은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당 안팎에서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되는 국가위기상황에서 대통령이 방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지를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당초 계획대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 옳다. 국민의 생명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지만 과잉 대응은 국민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며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주말 정도에 소강 국면으로 간다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메르스 사태에 대해 원인이나 책임을 묻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문제는 우리 사회가 안정되고 나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정치권과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실체보다도 부풀려진 부분에 대해 정확히 국민에게 알려 불필요한 공포와 불안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대통령이 비행기 안이나 미국에 있는 것과 국내에 있는 것이 뭐가 다르냐"며 "메르스 사태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 장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는 데에 아무런 장애도, 지장도 없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우리가 지금 일방적으로 (방미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한다면 백악관도 큰 혼란에 빠질 것이고 국익을 위해서 대단히 큰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며 "한국 메르스 사태가 보통 문제가 아닌 모양이라는 공포가 국제사회에 더 크게 번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