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문재인 명분있는 진퇴해야..쫓겨나는 모습 안 돼"

이종걸 "문재인 명분있는 진퇴해야..쫓겨나는 모습 안 돼"

최경민 기자
2015.12.29 14:01

[the300] 전날 DY와 만나 야권통합 등 얘기 나눠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역에 도착해 역사를 빠져나오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을 만나러 서울에서 내려왔지만 무산됐다"고 밝혔다. 2015.12.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역에 도착해 역사를 빠져나오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을 만나러 서울에서 내려왔지만 무산됐다"고 밝혔다. 2015.12.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표에 대해 "명분있는 진퇴를 통해 야권의 좋은 상징을 줄 수 있다면 통합의 길도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가) 쫓겨나는 모습으로 물러나는 것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주류가 요구하고 있는 문 대표의 즉각적인 사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피력하면서 중진 의원들이 제안한 조기 선대위 구성을 통한 문 대표의 실질적인 2선후퇴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방법에 대해서는 "현재 잘 진행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자신에 대해서는 "현재 탈당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탈당을 고려한 분들의 생각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한길, 박지원 의원 등 비주류 수장들은 여전히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탈당 카드를 만지고 있는 중이다. 전날 문 대표가 "더이상 거취를 둘러싼 논란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김한길 의원은 "더 할말이 없다"고, 박지원 의원은 "무소속도 가능하다"고 말하며 탈당을 시사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통합 여행'의 일환으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만나기 위해 전남 강진으로 내려가던 길에 회동이 취소된 후 전북 순창에 칩거중인 정동영 전 의장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당내 사정 보다는 전체적인 야권 통합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으며, 정 전 의장이 복당 등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손 전 고문께는 우리당의 개혁과 통합이 야권의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말을 드리러 갔는데 다음 기회를 노리겠다"며 "정 전 의장과는 노동분야의 통합적인 아이디어를 실마리로 새누리당의 반 개혁을 막아내는 것이 야권 통합에 있어 큰 역할이 될 것이라는 말을 나눴다"고 말했다.

또 정 전 의장이 "여당의 반개혁을 이겨낼 수 있는 전선을 우리가 구성하고 있다. 당을 탈당한 분들의 경우에도 생각들은 같으나 방법과 현재 서 있는 위치가 다르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31일 본회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쟁점 법률 (협상) 속도를 봤을 때 31일 처리될 법이 없다"고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앞서 열린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도 쟁점법안과 관련한 합의문을 만들지 못했다. 양당은 개별 상임위 법안 논의를 지켜본 뒤 추가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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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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