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문용식 더불어민주당 고양덕양을 당협위원장 출판기념회 축사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씨가 더불어민주당 친문(친 문재인)계 예비후보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당이 단합해 박근혜정부의 독주를 저지하는 것이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김홍걸씨는 전날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문용식 더불어민주당 고양덕양을 당협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서 축사에 나섰다. 문용식 당협위원장은 범 친노(친노무현)계이자 문재인계로 분류된다. 2012년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예비후보 캠프에서 디지털캠페인본부장을 맡았고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도 온라인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김씨는 축사에서 "현재 당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통합을 통해 박근혜정부의 독주를 막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이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이라는 취지로 당의 단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이 같은 내용으로 축사를 한 날은 동교동계 원로이자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 가신으로 꼽히는 권노갑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내세우며 탈당 선언을 한 날이다.
김씨는 이달 초 신당 창당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이희호 여사를 예방해 독대한 후 이 여사가 안 의원과 신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를 부인하며 직접 정정보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더불어민주당을 통해 정치 활동을 시작하려 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씨는 지난 2012년 11일 당시 민주통합당에 입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문 위원장은 "김씨의 정치 활동 여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면서 "다만 최근 당 안팎의 상황을 보면서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이 왜곡되지 않도록 여러 경로로 발언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문 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는 1970년대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옥살이를 한 이해동 목사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 목사는 사단법인 행동하는 양심 이사장으로 문 위원장은 이 단체 이사를 맡아 인연을 맺었다. 김씨 역시 행동하는 양심 이사에 재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