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원 출마선언 '본격화'…정용기·함진규도 도전장

與 최고위원 출마선언 '본격화'…정용기·함진규도 도전장

구경민 김성휘 기자
2016.07.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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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친박 3 대 비박 1' 구도 형성…"당 위기, 변화 이뤄야" 한목소리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정 의원은 대선승리와 개헌추진, 새롭고 건강한 보수정당 건설 등을 출마의 변으로 밝혔다. 2016.7.17/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정 의원은 대선승리와 개헌추진, 새롭고 건강한 보수정당 건설 등을 출마의 변으로 밝혔다. 2016.7.17/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9 전당대회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출마선언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당 대표의 권한을 강화하는 단일성 지도체제를 채택한 새누리당은 최근까지도 최고위원 출마자 기근 상황이 연출됐었다. 하지만 17일 친박(친박근혜)계 정용기, 함진규 새누리당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당대표 선거에 비해 속도가 더뎠던 최고위원 출마 선언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재선인 정 의원은 이날 8·9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여의도 새누리당사와 대전시당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친박도 비박도 아닌 '친국민계',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정용기가 새로운 리더십으로 당의 위기를 수습하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행사하지도 못할 권한을 대통령 1인에게 모아놓고 실제로는 ‘규제’라는 이름으로 관료들이 권력을 쥐고 있는 '관료공화국'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개헌을 통한 수도 이전과 사회경제적 분권화를 제안했다. 그는 "새롭게 출범하는 당 지도부가 대통령에게 개헌안을 건의하고, 대통령이 국회에 부의하는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역시 친박계 재선 함진규 새누리당 의원도 이날 오후 최고위원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함 의원은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제20대 총선에서 과반의석은 속절없이 무너졌고 처절한 자기반성과 뼈를 깍는 각오로 새로운 새누리당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최고위원에 출마하면서 △민생정책 추진 △당원이 대접받는 공천시스템 △당 정체성 올곧게 세우기 △원외 당협 활성화 등 4가지 약속을 제안했다.

함 의원은 먼저 "새누리당이 국민의 편에 서있다는 확실한 믿음을 주는 민생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오랜 기간 당을 위해 헌신해온 당원을 비롯 여성당원과 청년당원에 대한 전략공천의 비중을 높이고 이분들에 대한 당의 배려와 인센티브를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당원동지 여러분 모두가 새누리당의 대표가 돼 국정을 운영하고 내년 대선을 치른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제가 새누리당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촉매제가 되겠다"며 "원외 당협위원회가 소외감을 느끼거나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제가 원외 당협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으로는 강석호(3선)·이장우(재선) 의원이 앞서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정용기·함진규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최고위원은 '친박 3 대 비박 1' 구도가 형성됐다.

여성 최고위원으로는 이은재 의원과 함께 박인숙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근 친인척 보좌관 채용 파문으로 불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 유창수 글로벌정치연구소장은 이날 오후 청년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냈다. 청년최고위원은 앞서 출마를 선언한 이부형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과 유 후보자의 2파전 양상을 띄게 됐다.

이번 전대는 최고위원 5인 중 최다 득표자를 당대표로 선출하던 기존 집단지도체제에서 단일지도체제로 전환,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별도로 선출한다. 당대표와 청년 최고위원은 1인 1표, 최고위원은 1인 2표로 뽑는 방식이다.

여권에서는 여성을 제외한 사실상 3명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는 만큼 계파보다는 개인적 친분, 정책 등 인물 경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 대표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데다 출마 후보자들도 정치적 무게감이 과거 경선에 비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난 14일 전국위원회를 개최, 당 대표 권한을 강화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확정했다. 이로써 개정된 당헌에 따라 새누리당은 다음 달 9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따로 뽑는다.

대표는 기존의 대표최고위원과 달리 당직자 인사에 대해 사실상 전권을 행사한다. 다만, 공천관리위원장의 경우 최고위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집단지도체에서 단일지도체제로 전환된면서 상대적으로 최고위원의 당내 입김이 약해지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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