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호가호위 못막은 책임 민정수석에게" 우병우 사퇴 촉구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44개를 미리 받아봤다는 JTBC 보도와 관련 "사실이라면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직접 소명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박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정당국 수사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새누리당은 필요한 어떤 추가 조치들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일 쏟아지는 뉴스를 보며 차마 머리를 들 수가 없다"며 "집권여당 지도부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사람들 누구도 사실 확인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보도를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더 이상 참담한 수렁에 빠져 있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절박한 심정"이라고 청와대가 이번 사태에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는 데 대해 절망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이른바 비선실세라는 최순실의 후안무치, 부도덕한 호가호위를 못막은 책임은 민정수석에게 있다"며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야 할 책임은 민정수석에 있다. 우 수석이 자리를 보전하면서는 기밀유출, 공직기강 해의 등의 진상을 밝힐 수 없을 것"이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사정당국은 청와대 누가 왜 일개 자연인인 최순실에게 문서를 전달했는지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해외로 돈을 빼돌린 게 사실이라면 용서할 수 없는 중대범죄다. 청와대와 정부에 숨어 최씨 일가 비리에 협조한 공직자를 찾아내 한 명도 빠짐없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은 미르재단 등 모든 의혹에 지속적이고 전면적인 수사에 나서줘야 한다"며 "사정당국은 즉각 인터폴과의 공조에 나서 최씨 일가 신병을 확보하고 국내로 데리고 들어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