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나무호 사태, 국민 재산·생명 위협…李 정부의 무능인가"

국힘 "나무호 사태, 국민 재산·생명 위협…李 정부의 무능인가"

유재희 기자
2026.05.10 21:23

[the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북 기밀 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6.04.21.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북 기밀 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6.04.21. /사진=김금보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HMM 나무호의 폭발·화재에 대해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라던 (이재명) 대통령님, 대한민국 국민의 재산과 생명이 위협받는 이런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별일 아닌 것처럼 덮어두실 건가"라고 밝혔다.

성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대통령께서 지금 즉시 이번 사태에 대해 외교적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내시기 바란다"며 "우리 국민을 공격한 세력이 누구든지 절대로 가만두지 않겠다고 입장을 명백하게 밝혀달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조금 전 외교부가 HMM 나무호에 대해 '지난 4일 미상의 비행체가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실상 피격당했다고 인정했다"며 "'피격'이라는 쉬운 단어를 놔두고 끝까지 '미상의 비행체' 운운하며 돌려 말하는 우리 정부의 모습에 참 기가 찬다"고 했다.

이어 "사실 이번 사건은 피격 당일에 이미 해양수산부에서 '피격 추정'이라고 발표했던 바 있다"며 "그런데도 청와대는 다음 날부터 '선박 화재'라고 표현했고 그때부터 다른 정부부처들 모두 '피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정부가 명확한 근거도 없이 '선박 화재'라고 표현해 온 것은 마치 과거 문재인 정부가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을 '월북'이라고 표현했던 것, 그리고 북한의 미사일을 '불상 발사체'라고 표현했던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제2의 월북몰이'이고 '제2의 불상 발사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 대통령이 피격당했다고 정확한 표현을 사용했음에도 우리는 달리 표현해 온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성 의원은 "설령 미국으로부터 정보를 공유받고 있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도대체 우리 정보기관은 뭘 하고 있었던 것인가"라며 "심지어 HMM은 현재 우리 정부의 법정 관리를 받고 있는 기업"이라고 했다.

이어 "사실상 대한민국의 자산인 나무호가 공격받았고 우리 국민의 목숨이 위협받았는데도 그동안 '선박 화재'라며 국민에게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고 외교적 대응도 전혀 하지 않고 멍하니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성 의원은 "결국 이번 사건은 둘 중 하나다. 이재명 정부의 엄청난 무능으로 정말 피격당한 것을 모르고 있었거나 알고 있었음에도 선거를 앞둔 지금 어떻게든 은폐하려 했었던 것"이라며 "둘 중 어느 쪽이어도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나무호' 피격 사건의 투명한 진상 규명과 국가 주권 수호를 촉구한다"며 "이번 피격 사건은 명백한 국가 주권 침해이자 해상 안보 위기"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나무호 피격에 대한 추가 세부 조사를 진행해야 하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 결과를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유재희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유재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