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송영길, 이달 말 삼성 '싱크탱크' 찾는다...이재용 가석방 보름만

[단독]송영길, 이달 말 삼성 '싱크탱크' 찾는다...이재용 가석방 보름만

이정혁 기자
2021.08.18 18:02

[the300]민주연구원, 19일부터 4대그룹 연구소 방문…'친기업 행보' 본격화

(화성=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7.20/뉴스1
(화성=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7.20/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삼성을 찾아 그룹을 둘러싼 각종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 '친기업' 행보에 나선다. 반도체와 코로나19(COVID-19) 백신 수급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송 대표 방문의 의미에 이목이 쏠린다. 여당 당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3일 가석방된 지 보름만에 삼성그룹 싱크탱크를 찾는 것으로 당시 이 부회장 가석방에 대해 "국민에 봉사하는 기회"란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 대표는 오는 27일 민주연구원과 함께 삼성그룹 싱크탱크인 삼성경제연구소를 방문한다. 이날 자리는 민주연구원이 4대 그룹과 만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성장 공약' 발굴을 위한 차원으로, 송 대표는 삼성 일정(19일 SK경영경제연구소, 25일 LG경제연구원, 30일 현대차그룹 글로별 경영연구소)에만 동행한다.

민주당 측에서는 송 대표를 비롯해 노웅래 민주연구원장, 부원장 등 지도부가, 삼성경제연구소는 차문중 사장이 나선다. 노 원장과 차 사장은 대성고 선후배 사이로 평소 '성장 담론'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웅래 원장은 "민주당이 복지정책을 중심으로 퍼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성장 담론도 제대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간담회가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GDP(국내총생산)에 큰 역할을 하는 4대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해 공약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미중 무역분쟁 속 한국 반도체 산업과 모더나 백신 수급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 완화 등 당 차원의 정책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

특히 송 대표가 삼성경제연구소를 직접 찾는 것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3일 가석방 출소한 지 13일 만이다. 이 부회장은 출소 이후 경제연구소가 있는 서초 사옥으로 매일 출근하고 있다.

지난 10일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송 대표는 "이 부회장이 국민 여론과 법무부의 특별한 혜택을 받은 셈이 됐다"며 "반도체 활로를 찾는 역할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기회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송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가장 시급히 해결할 과제로 '백신'과 '반도체'를 꼽았다. 만약 이 부회장과의 회동이 성사될 경우 지도부에 힘이 실리는 동시에 '반기업' 이미지도 확실히 해소할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초 민주연구원과 4대 그룹 일정에 송 대표는 없었던 만큼 이날 방문을 전후로 성장 관련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집권 여당 대표로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성장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정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이정혁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