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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윤희숙 사퇴'를 공격하는 여권의 의혹 제기에 맞서 반박문을 내놨다. 박 의원은 윤희숙 의원이 사퇴를 결심한 24일 오찬을 함께 하며 마지막까지 윤 의원을 만류했던 동료다.
박 의원은 26일 '가짜뉴스로 선동하지 말라'는 입장문을 내고 "윤희숙 의원의 사퇴에 흠집을 내어 자신들의 내로남불을 감추려는 세력들이 집요하게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언제나처럼 김어준, 변희재 등 선동가들이 앞장서고 소위 대선후보라는 김두관 의원까지 나서고 있다"며 "예타(예비타당성조사) 진행 한 번도 안 해본 무지를 스스로 폭로하지 마시고 공부 좀 하고 비판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행시 29회 출신으로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과 경기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낸 행정 전문가다.
박 의원은 △일반산단이 뭔지도 모른다 △시기가 맞지 않는다 △KDI(한국개발연구원) PIMAC(공공투자관리센터)에 대한 모독이다 △땅값이 미리 오른 뒤에 매입했다 △나이 70대에 땅을 산다? 등 5가지 논거를 들었다.
"예타 통과는 2020년, 땅 매입은 2016년, 예지력?"
우선 박 의원은 "뇌피셜(자신의 머리로만 생각하고 주장하는 것)들은 윤희숙 의원 부친이 매입한 토지 주변에 5개의 산단이 개발되었거나 개발되고 있는데 윤의원이 KDI에 근무하고 KDI가 예타를 담당하니 내부정보를 알고 매입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며 "5개의 산단 중 4개는 '일반산단'이고 1개는 '국가산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산단은 국가나 지자체가 개발하는 것이 아니고 민간인이 땅을 사서 개발한 뒤 분양하는 산단을 말한다"며 "국가나 지자체 예산이 안 들어가기 때문에 KDI에 의한 예타 같은 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남은 1개의 국가산단은 예타를 거쳐야 하는 것이 맞다"며 "그런데 이 '세종스마트 국가산단'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후인 2017년 7월에 국정과제로 채택된 사업으로 2019년 12월에 예타 검토에 들어가 2020년 9월에 예타가 통과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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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윤 의원 부친이 땅을 매입한 것은 2016년"이라며 "미래를 보는 예지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2020년 예타 결과를 미리 알고 땅을 샀다는 것인가? 간단한 날짜는 좀 따져보고 비판을 하든지 하시라"고 말했다.

"KDI 전문가들에 대한 모독…어르신들에 대한 모독"
또 박 의원은 "PIMAC의 담당자들은 개발정보에 대해 굉장히 조심해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며 "장관이 자기 사업에 대한 예타 결과를 알고 싶어도 잘 알려주지 않는다. 멀쩡한 KDI 전문가를 모독하지 말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의원은 "개발지역 땅값은 개발계획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보도자료도 나오고 해서 주변 사람들이 다 알게 되는 것이지 2~4년 뒤에 나오는 PIMAC의 예타 결과 때문에 알게 되는 것이 아니다"며 "게다가 예타가 진행될 당시 윤희숙 의원은 KDI PIMAC이 아니라 KDI스쿨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두 기관은 서로 다른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차익을 노린 투자, 윤 의원 부친이 고령이라는 의혹에도 반박했다. 박 의원은 "국토부의 공시지가를 검토해 보면 윤 의원 부친이 매입한 땅은 2015년에 많이 올랐고 그 뒤 소강상태를 유지하다가 작년 부동산 정책 실패 때 또 조금 올랐다"며 "그 전 해에 비해 2배 가까이 오른 2016년 땅을 매입했기 때문에 만일 차익을 노린 투자였다면 실패한 투자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윤 의원 부친이 70대 후반에 농사짓겠다고 땅을 산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제2의 정동영 사태인가? 우리나라 어르신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영농인구 중 70세 이상이 33.5%로 시골에서 농사짓는 분들은 연로한 분들이 많다는 얘기다.
박 의원은 "윤 의원의 높은 도덕성과 깊은 고심에 딴지를 거는 분들은 행정절차와 내용도 모르는 '뇌피셜'에 불과한 걸 마구 얘기하고 있다"며 "그들이 가지지 못한 양심과 상식, 책임감을 탓할 용기가 없기 때문에 선동과 팩트에 근거하지 않은 의혹 제기밖에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