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국민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국민보다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자 사이에서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긍정 평가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23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 성인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야권 단일화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단일화를 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1.4%,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6.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응답거절은 12.4%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 응답이 우세했다. 20대에서 단일화하는 것이 좋다(긍정)는 응답은 30.7%, 하지 않는 것이 좋다(부정)는 응답은 56.7%였고, 30대 긍정 45.2%·부정 46.8%, 40대 긍정 32.5%·부정 55.2%, 50대 긍정 33.6%·부정 55.2%로 조사됐다. 60대 이상에서는 단일화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6.5%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28.1%)보다 크게 높았다.
최근 안 후보가 윤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제안을 철회한 것에 대한 물음에도 응답자 대다수가 '어떤 후보의 지지율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단일화 제안 철회가 어느 후보의 지지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16.4%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9.1%가 윤 후보를, 4.9%가 안 후보를, 0.1%가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선택했다.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60.9%에 달했다. 모름/응답거절은 8.7%다.

두 후보의 단일화 무산 결과에 따라 누군가를 새롭게 지지하거나 지지 의사를 철회할 생각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자신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72.9%는 단일화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19.7%다. 국민의당 지지자 사이에선 긍정 58.3%·부정 38.7%였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선 긍정 11.5%·부정 74.4%, 정의당 지지자 사이에선 긍정 8.8%·부정 81.4%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587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14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7.2%다. 조사원과 직접 대화하는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실시했으며 무선 90.0%, 유선 10.0%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2022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방식으로 가중값을 산출,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