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상보)잇단 교체설 보도에 부담 느낀 듯…"美 국빈방문, 후임자 오더라도 차질없이 업무수행 가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사의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지만 최근 불거진 외교안보 라인 참모들의 연쇄 교체에 이어 자신의 거취까지 도마에 오르자 국정 운영에 부담을 덜기 위해 스스로 거취 문제를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저는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1년 전 대통령님으로부터 보직을 제안받았을 때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한일관계를 개선하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그러한 여건이 어느 정도 충족되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예정된 대통령님의 미국 국빈 방문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어서 새로운 후임자가 오더라도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앞으로 대학에 복귀한 이후에도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28일) 한 매체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해온 김성한 실장을 교체하는 방안이 대통령실 내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의 방일 직전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자진 사퇴한 데 이어 최근 이문희 외교비서관까지 교체되면서 일각에서 외교안보 라인 전반의 쇄신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김대기 비서실장은 전날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김 실장의 교체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고,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사실과 다른 기사"라고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일각에선 한미정상회담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경질론 보도가 이어진 이상 김 실장이 스스로 직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