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野 카톡 규제 시도, 독재적 발상…이재명 대권 조급증"

국민의힘 "野 카톡 규제 시도, 독재적 발상…이재명 대권 조급증"

박상곤 기자
2025.01.14 10:17

[the300]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1.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1.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카카오톡(카톡)으로 내란 선동 관련 가짜뉴스를 퍼트리면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의 대권 조급증에서 비롯된 무리수"라고 비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에 이익이 되면 정의로운 사실이고 이에 반하면 단순 의견을 주고받아도 내란 선전 가짜뉴스가 되는 거냐"며 "민주당은 단순한 정치적 의사 표현을 주고받는 것까지 가짜뉴스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 대표는 카톡이 가짜뉴스 성역이냐고 말하는 데 많은 국민이 사용하는 카톡을 사찰이라도 하겠단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며 "앞으로 카톡 메시지로 모든 정치적 발언을 해서도 안 되고 누군가에게 전달받아서도 안 된다는 논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언론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경호처 간부들에 무기사용을 지시했다며 확인 안 된 카더라식 의혹에 답변하라고 윽박질렀는데, 곧바로 이 같은 지시를 한 적 없다는 답변이 경호처를 통해 나왔다"며 "그러면 윤 의원의 발언은 가짜뉴스냐 아니냐"고 물었다.

이 사무총장은 "지금껏 민주당 인사들은 광우병,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등을 두고 갖은 억측은 물론 음모론과 괴담으로 국정을 혼란에 빠트렸다"며 "국정의 안정을 해치는 가짜뉴스 진원지가 어딘지 민주당 살펴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13일) 이 대표 발언을 통해 국민 검열기관인 민주파출소의 진짜 소장은 이 대표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며 "이 대표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짜뉴스에 대해 '민주당 역량을 총동원해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 카톡이 성역이냐' 고 다시 한번 국민을 겁박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가짜뉴스 건 진짜뉴스 건 일반 국민의 카톡 대화를 문제 삼고 규제 가하려는 시도 자체가 반민주적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기본권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정당 대표가 아무렇지 않게 제한하겠단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당이 두는 모든 무리수는 이 대표의 대권 조급증에서 비롯된 것임을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국민 향한 지속적 협박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의 허위 조작 정보 신고기구인 '민주파출소'를 담당하는 전용기 위원장은 지난 10일 내란 선전 혐의로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을 고발하는 자리에서 "커뮤니티에서 가짜뉴스를 단순히 퍼 나르거나, 카카오톡을 통해서 내란 선전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퍼 나른다는 것은 충분히 처벌받을 수 있다"며 "단순히 퍼 나르는 일반인이라 할지라도 단호하게 내란 선전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용기 의원에 대한 제명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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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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