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해수부·HMM 부산 이전…불가능한 약속 않는다"

이재명 "해수부·HMM 부산 이전…불가능한 약속 않는다"

차현아 기자, 부산=조성준 기자
2025.05.14 13:19

[the300]

(부산=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부산·경남(PK) 지역 유세에 나선 14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을 찾아 손을 번쩍 들고 있다. 2025.5.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안은나 기자
(부산=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부산·경남(PK) 지역 유세에 나선 14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을 찾아 손을 번쩍 들고 있다. 2025.5.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안은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해양수산부와 해운 전문기업 HMM의 부산 이전을 공약했다. 부산을 해양수도로 성장시키고 북극항로의 거점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국가 기관과 관련 기업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가능했다면 전 정부에서 했을 것"이라며 "저는 불가능한 공약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4일 오후 부산 서면시장에서 진행한 선거유세 연설에서 "국가기관은 원래 여기저기 찢어놓으면 안 된다. 긴급 보고도 받아야 하고 상시로 의논도 해야 하기 때문"이라면서도 "부산은 해양수도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유일하게 해양수산부는 부산으로 옮길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정부가 직접 지원해 후방 산업도 키워야 한다. 그 핵심이 해운회사"라며 HMM 부산 이전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민간회사지만 정부가 (자금을) 출자했으므로 마음 먹으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며 "직원들도 모두 동의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HMM 노조위원장, 한국해양대학생 등이 참여해 관련 정책을 약속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내용은 △해양수도 부산 실현을 위한 해운·항만 거점화 추진 △해수부 및 관련 공공기관 부산 이전 단계적 추진 △부산 해사법원 신설 추진 △청년 해양인재 육성 및 지역 정착 여건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논란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에 나서기도 했다. 이 후보는 "부산으로 이전하면 좋겠지만 세상 일이라는 게 한 쪽이 원한다고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가능했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바로 하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윤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이었다.

이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서울의 한국은행, 산업은행, 주택은행 싹 부산에 갖다주면 좋겠지만 그게 되겠나"라며 "정치인은 실현 가능한 약속을 이행함으로써 검증받고 재신임 받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후보는 "(부산 경제를 위한) 대안을 만들어왔다"며 부산을 북극항로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이 후보는 "2030년이면 북극항로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늦는다. 인프라도 구축하고 연관 산업도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불가능한 약속은 하지 않는다"며 "최소한 이번 대선만큼은 충분히 준비하고, 성찰하고 있다. 기회를 주시면 훨씬 더 나은 세상, 희망있는 지역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차현아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산업2부에서 식품기업, 중소기업 등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정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사로 포착하고자 합니다.

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