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26번 외친 정청래…與 "윤석열 어게인, 이건 아니지 않나"

'내란' 26번 외친 정청래…與 "윤석열 어게인, 이건 아니지 않나"

김지은 기자
2025.09.10 10:37

[the30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내란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작금의 시대 정신은 내란을 정말 끝내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민수 민주당 비서실장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 대표 연설이 상당히 강한 어조였다'는 평가를 듣고 "듣기에 따라 그렇게 판단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그동안 정청래 대표가 일관되게 해왔던 기조"라고 밝혔다.

정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에 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강하게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내용을 보면) 정 대표가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 비서실장은 "본인이 배출한 정당 대통령이 무지막지한 일을 벌였고 지금 재판을 받고 있다"며 "미안한 이야기지만 지금 당 대표나 당 지도부가 여전히 절연을 못 하고 윤석열, 김건희 어게인을 외치고 있으면 그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한 비서실장은 "(연설) 전반적으로 정청래 대표가 일부러 국민의힘 의원들 지도부를 자극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전체적인 교섭단체 연설을 한번 봐달라. 정말 필요한 이야기를 했고 '야당이 건강해야 여당도 건강하다'는 이야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이날 '내란이라는 용어를 26번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가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것을 강조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자꾸 갈라치기 하려고 이간질을 하는데 그것은 이미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당정대(더불어민주당·정부·대통령실)는 한몸과 같다"며 "누구 하나가 앞서 나간다, 누구 하나가 잘되면 누가 뭐 그렇다, 이런 것들은 본인들의 계산법"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 역시 이날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나와 "내란이 종식돼야 국민 통합이 가능한 것"이라며 "내란 종식과 여야 간의 협치, 소통은 상반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내란 종식을 위해서 여야가 같이 힘을 합치자는 이야기"라며 "특히 경제 회복과 관련해 ABCDEF(AI·바이오·문화 콘텐츠·방위산업·에너지·제조업)에서 구체적으로 민생과 경제 회복에 대한 얘기들도 많이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 종식은 국민들이 다 바라는 바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도 내란과 절연하고 불법 비상계엄과 관련된 각종 특검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들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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