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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중도층 민심'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조금씩 떠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민생을 살릴 충실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6월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8개월 앞두고 정부·여당 견제와 정책을 통해 중도층에 호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의힘은 내년 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국회와 민생 현장을 누비며 치열하게 싸우고 충실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한 추석 민심은 어떻게 봤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견제와 경제였다"며 "정부·여당의 독주를 더 잘 견제해달라는 것과 여당과 정부가 내팽개친 국민의 삶, 경제를 야당인 국민의힘이 더 잘 살펴봐달라는 민심을 받았다"고 답했다.
장 대표는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어떤 대책을 갖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에 대한 중도층 지지율은 제가 분석하기에 정체돼 있다"며 "민주당에 대한 중도층 민심은 오히려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여당의 계속되는 특검, 야당 탄압 등에 결국 매몰돼 국민의 삶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며 "여든 야든 마찬가지다. 그런 부분에서 중도층 민심이 여당에서 떠나고 있고, 떠난 민심이 국민의힘에도 지지를 보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대 개혁(사법·검찰·언론개혁)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것도 개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본적으로 헌정·사법 질서 파괴라고 보고 있다. 야당이 민생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학업에 뜻이 없는 것은 여당"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의 핵심 지역에 대해 "우선 충청 지역이다. 그리고 부산과 서울, 이 정도가 저희가 중점적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될 지역"이라며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할지는 조금 더 세밀한 논의를 통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장관급인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경찰의 체포영장에 대해 "통상 경찰에서 영장을 신청할 때 장·차관급 인사에 대해서는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협의하게 돼 있다"며 "대통령실과 협의가 있었을 것이다. 선 긋기 하려고 하지 말고 이번 영장을 신청 또는 청구하면서 경찰과 검찰이 대통령실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여당은 조희대 대법관이 청문회에 나와 증언해야 한다고 한다'는 질문을 받고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현 제1부속실장)이 나오는 게 먼저"라며 "대법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인사·마무리 말씀만 하는 것이 관례였다. 사법부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입법부가 자제해온 것이다. 헌법 질서를 깨는 무리한 발상과 겁박을 하기 전 김 비서관을 출석시키는 것이 국민들이 무엇보다 바라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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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여당에 민생을 살리기 위해 재정준칙을 도입하고, 관세협상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장 대표는 "(나라의 빚이) 나날이 눈덩이처럼 늘어가는데, 여당은 내년 선거 의식해 퍼주기만 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심각한 문제가 벌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재정준칙을 도입할 수 있는 마지막 타임"이라고 했다.
이어 "국정감사 기간에도 여당이 합의되지 않은 법안을 일방적으로 상정할 경우 저희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그때 상황을 보고 지도부에서 좀 더 논의해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