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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내란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 조사가 23시간 넘게 진행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특검 사무실 앞에 다시 모여 특검을 압박하고 나섰다.
3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내란특검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사무실 앞에서 추 전 대표의 조사가 끝나길 기다렸다. 장 대표와 정 사무총장은 새벽 0시쯤부터 추 전 대표가 조사를 마치고 나오길 기다렸는데, 추 전 대표에 대한 조사는 이날 오전 9시가 좀 넘어 마무리됐다.
전날 오전 10시 내란특검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추 전 대표가 국회 계엄해제의 표결을 방해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특검은 23시간 넘는 시간동안 추 전 대표를 상대로 의원총회 장소를 왜 옮겼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추 전 대표는 특검에 들어가기 전 "계엄 당일 총리, 대통령과 통화 후 의원총회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바꾸고 의원들과 함께 국회로 이동했다"며 "만약 대통령과 공모해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면 계속 당사에서 머물지 왜 국회로 의총 장소를 바꾸고 국회로 이동했겠나. 무도한 정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전날 서울고검 청사 인근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정권의 특검은 이미 생명이 다했다"며 "불법 수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3명의 특검이 천 리 밖에서 먼지 몇 개를 모아 호랑이를 만들려 하지만 쥐꼬리도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 역시 "조은석 특검의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는 개인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엮어 말살하겠다는 시도"라며 "야당의 존재를 지워버리겠다는 무도한 책동"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