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25명, '비상계엄' 대국민 사과 "윤석열·계엄 세력과 단절"

국민의힘 의원 25명, '비상계엄' 대국민 사과 "윤석열·계엄 세력과 단절"

정경훈 기자
2025.12.03 14:30

[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용태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비상계엄 1년 성찰과 반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용태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비상계엄 1년 성찰과 반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등 25명이 3일 비상계엄 1주년을 맞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이들 의원들은 사과의 뜻을 표하기 위해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재선' 대표로 사과문 낭독에 나선 이성권 의원은 "'12.3' 비상계엄을 1년 맞으면서 비상계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그동안 우리의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께 사죄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12.3 비상계엄은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성취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짓밟은 반헌법적, 반민주적 행동이었다"며 "이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추락하고 우리 국민은 커다란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면서 국민께 진심으로 머리를 숙여 사죄를 드린다"고 했다. 이 발언 후 의원들은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이 의원은 "물론 당시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줄 탄핵 등으로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어려웠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협받는 현실을 타개할 필요가 있었음을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헌법과 법률의 틀 내에서 정치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며 "군대와 경찰을 동원한 비상계엄이라는 극단적 방식으로 해결해서는 결코 안 될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께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정권의 폭주와 실정을 우려하시고 비판하시면서도 동시에 야당인 국민의힘을 준엄하게 꾸짖고 계신다"며 "우리는 불법적인 비상계엄과 이로 인한 대통령 탄핵 그리고 대선 패배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받들지 못한 우리들의 과오를 반성하고 국민께 사죄드리면서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국민 앞에 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성권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비상계엄 1년 성찰과 반성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5.1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성권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비상계엄 1년 성찰과 반성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5.1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초선을 대표해 낭독에 나선 김용태 의원은 "첫째, 저희는 '12.3' 비상계엄을 미리 막지 못하고 국민께 커다란 고통과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당시 집권 여당의 일원으로서 거듭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둘째 저희는 '12.3' 비상계엄을 위헌, 위법한 것으로 판결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비상계엄을 주도한 세력과 정치적으로 단절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하고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민생정당, 정책정당, 수권정당으로 당 체질을 바꿀 것"이라며 "재창당 수준의 정당혁신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과거에 대한 반성과 성찰 그리고 용기 있는 단절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께 다시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저희의 앞날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사과 성명문에는 4선 안철수 의원, 3선 김성원·송석준·신성범 의원, 재선 권영진·김형동·박정하·배준영·서범수·엄태영·이성권·조은희·최형두 의원, 초선 고동진·김건·김소희·김용태·김재섭·박정훈·안상훈·우재준·유용원·이상휘·정연욱·진종오 의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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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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