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한중일 3국, 소통·협력 필요한 역할할 것…전략적 공간 확대해야"

조현 "한중일 3국, 소통·협력 필요한 역할할 것…전략적 공간 확대해야"

조성준 기자
2026.01.29 09:30

[the300]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조현 외교부 장관 초청 관훈토론회.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 세번째)/사진=조성준 기자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조현 외교부 장관 초청 관훈토론회.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 세번째)/사진=조성준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동북아 역내 한중일 3국이 공통점을 찾아 소통하며 협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 일본과의 관계는 양자라는 선이 아니라 동북아라는 면 위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현 외교부 장관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연초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방일을 통해 미국, 중국 및 일본 정상과 상호방문을 조기에 완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민생과 평화를 두 축으로 삼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시대와 흐름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일본과는 셔틀외교를 통해 협력의 질을 한층 높이고 범위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했다.

이어 "서로의 차이점은 분명 있지만 대결보다는 대화를 단절보다는 연계를 추구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전략적 공간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조 장관은 한미 외교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는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안보적 도전을 국력 신장의 기회로 과감하게 돌파했다"며 "한미동맹을 안보와 경제, 과학·기술 협력을 아우르는 미래형 전략적 포괄 동맹으로 진화시키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핵추진잠수함(SSN·핵잠)과 평화적 목적의 원자력 연료의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능력을 확보하는 길을 뚫었다"며 "미국과 다양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실질적 진전을 속도감 있게 이뤄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원자력협력 범정부협의체를 통해 평화적·상업적 목적의 농축재처리 역량 확보를 위한 여건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연초부터 국제사회를 뒤흔든 일련의 사태들이 시사하듯 '혼란의 시대'에 진입했다는 진단도 있다"며 "기존 국제질서가 와해되면서 불확실성이 확산하고 군사안보에 더해 경제 안보를 둘러싼 경쟁이 첨예해지면서 유엔과 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주의가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리더십이 악화하고 힘의 다극화 현상이 심화하며 우리의 협력 파트너인 서방의 연대도 균열을 보인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도 예외가 아니며 동시에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한 희망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높아지는 불확실성의 파고를 직시하면서 정상외교 일정을 증대하고 주요 거점지역 외교를 추진해 나가면서 국익을 증진하고 전략적 공간을 확대하겠다"며 "미중 전략 경쟁 구조 속에서 비슷한 고민하는 국가들끼리 협력을 강화해 전략적 공간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은 유럽과 여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로운 경제적 지평을 개척·확대해 나가는데 필수적인 CPTPP 가입을 실현하기 위해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외교적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중단하고 축소를 거쳐 폐기로 나아가는 단계적 접근 방안을 이행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한시도 게을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발생한 '조지아 한국인 구금사태' '동남아시아 지역 스캠범죄 사건'을 거론하며 조 장관은 "재외국민 보호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경종을 울렸다"며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는 위난 상황 속에서 촘촘한 재외국민 보호 역량을 구축하고 민생과 경제 활성화에 동참하는 '생활·기업 밀착형' 외교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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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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