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인(을) 건들면 패가망신(이라는 말이) 빈말 같으냐"는 내용의 SNS(소셜미디어) 글을 캄보디아의 항의 때문에 삭제했다는 논란에 대해 정부가 '캄보디아 정부의 대사 초치는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외교부는 2일 캄보디아 측이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사를 불러 이 대통령의 SNS 글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양국은 주요 사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협의해오고 있다"며 "통상적인 소통이었으며 초치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X·옛 트위터)에 캄보디아 온라인 스캠(사기) 조직을 겨냥해 "한국인(을) 건들면 패가망신(이라는 말이) 빈말 같으냐"며 "대한민국은 한다면 한다"는 글을 한국어와 캄보디아어로 게시한 바 있다. 이에 일부 언론에서는 캄보디아 측이 김 대사를 불러 항의했고, 이후 이 대통령의 글이 지워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글이 삭제된 배경에 대해 외교부는 "대통령의 SNS 메시지는 온라인 스캠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범죄 대응에 대한 의지가 충분히 홍보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을 위해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 정상 간의 합의로 출범한 코리한 전담반은 활동 개시 2개월 만에 130여명 이상의 스캠 피의자를 단속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캄보디아 측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에 이상이 없음을 재차 언급했다. 이어 "캄보디아 정부도 코리아 전담반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