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성장 과실 골고루" 이재용 회장 "실적 늘어 채용 여력 더 생겨"

이재명 대통령 "성장 과실 골고루" 이재용 회장 "실적 늘어 채용 여력 더 생겨"

김성은 기자
2026.02.04 17:58

[the300]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 참석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6.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 참석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6.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을 만나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 지방, 청년 세대에 골고루 퍼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10개 그룹은 올해 66조원을 비롯, 5년간 약 270조원을 지방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들 10개 그룹은 올해 5만1600명을 채용 계획도 밝혔으며 이는 지난해 채용 인원 대비 2500명이 늘어난 규모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정치의 제일 큰 목표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게 하는 것"이라며 "그 중심에 경제 문제가 있고 경제의 중심에 기업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개별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성장 발전해야 국민들의 일자리가 생겨 소득이 늘고 국가가 부강해진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재계 총수들을 초청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창원 SK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등 10개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과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정부에선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청와대에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이 같이 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이재용 회장에게 "해외 (일정) 취소하고 오셨다면서요"라고 물었고, 이 회장은 "당연합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주가도 5000포인트를 넘어 국민 모두가 희망을 갖게 된 것 같다"며 "모두 여러분들 덕이라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이 많이 올라가고(늘고) 있어 올해 더 채용 여력이 생겼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3조8000억원, 영업이익 2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이 대통령은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이 대통령은 "민간 경제협력에서 기업 단위로 많은 노력을 할텐데 정상회담 계기라는 게 유효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좀 더 체계적으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국가와 의제 중심으로 정상외교 일정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과의 상생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는 생태계다. 풀밭도 있고 메뚜기도 있고 토끼도 있고 그래야 호랑이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풀밭이 다 망가진다"며 "청년 채용 기회를 많이 늘리고 민관 협력을 통한 청년들의 역량 제고 역할에도 좀 더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창업 중심 국가로 대전환하려 하는데 기업과 정부가 합을 맞춰 미래지향적인 창업지원 활동을 함께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국토균형 발전에도 기업이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5극(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구권-호남권) 3특(제주-전북-강원 특별자치도) 체제로 새로운 발전의 축을 만들기 위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기업도 보조를 맞춰춰달라"고 했다. 아울러 "제가 운이 좋은 사람이라 그런지 취임한 이후 많은 것들이 개선되고 있다"며 "기업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청년실업과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서로 깊이 연결된 문제가 만만치 않다"며 "과감한 투자로 지방과 소외된 지역 청년들에게 생기를 불어넣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청년 일자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며 "10개 그룹이 5년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재계에서) 모두 합쳐 300조원 정도 (투자)하겠다"라고 했다.

특히 10개 그룹은 올해에만 66조원을 지방에 투자할 계획으로 이는 지난해에 비해 16조원이 늘어난 수치다.

재계는 정부에 신규 채용 등 고용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도 당부했다. 류 회장은 "AI(인공지능) 로봇이 확산되면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우려가 있다"며 "고용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을 키워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 후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0개 기업은 올해 모두 5만1600명을 채용할 계획이고 이 중 66%인 3만4200명은 경력이 아닌 신입으로 뽑을 예정이라고 한다"며 "올해 채용 계획 인원은 지난해 채용 인원에 비해 2500명 더 늘어난 규모다. 대통령께서 청년 일자리 창출 노력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이 1만2000명, SK가 8500명, LG가 3000명 이상, 포스코가 3300명, 한화가 5780명 등 채용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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