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을 숙주로 쓰나" 이언주에...혁신당 "당적 7번 바꿨으면서"

"민주당을 숙주로 쓰나" 이언주에...혁신당 "당적 7번 바꿨으면서"

이승주 기자
2026.02.05 10:56

[the300]커지는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논란...양당 '원색 비난전'으로 번져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의 합당 논의가 양당 간 원색적인 비난전으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치열하게 벌어졌던 합당 논쟁이 양당 지도부 간 감정 싸움으로 이어지면서 합당 논의는 더욱 난항을 겪게 될 전망이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은 5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서 합당 반대 입장을 펼치고 있는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향해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에 대한 모욕, 이제 그만 하라. 합당, 혁신당이 제안했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특정인의 대권 놀이에 우리 민주당을 숙주로 이용하는 게 아니냐', '차기 알박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민주당을 '조국 대표 대통령 만들기' 수단으로 여기는 듯한 발언까지 나오는 실정"이라며 합당에 대한 우려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이 의원이야말로 2012년 정치 시작할 때부터 숙주 정치를 하지 않았느냐"며 이 의원이 '민주통합당→국민의당→바른미래당→전진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으로 당을 옮겨 다닌 것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정당 쇼핑을 다니셨다. 좌우를 넘나들어 어질어질하다. 정체성이 도대체 뭐냐. 이언주 의원의 다음 숙주는 어디냐"며 "단언컨대 민주당은 아닐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장식 혁신당 수석최고위원도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나와 "혁신당을 모욕하는 방식으로 당(민주당)내 투쟁을 하는 것은 조금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이 의원을 향해 "정당을 숙주 삼는 원천 기술 보유자가 그런 말씀을 하시니까 상당히 이례적이고 당황스럽더라. 민주당과 혁신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감정의 골이 계속 깊어지는 것 같아서 그게 가장 걱정"이라고 말했다.

합당 논의 전망에 대한 질문에 신 수석은 "모르겠다"면서도 "설 전에 가능하면 민주당이 입장을 좀 정리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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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치부 이승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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