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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시민들에게 자신의 휴대폰 전화번호를 공개한 가운데 "핸드폰에 진짜 불이 났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전화번호 공개의 결과"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출마 선언 당시 개인의 휴대폰 전화번호를 공개하며 "대구를 위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언제든 전화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김 전 총리는 "초선 때부터 해오던 대로 핸드폰 번호를 공개했다"며 "진짜 받나 안받나 내기 걸고 확인하는 전화를 말아달라고 미리 다짐을 받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어 진짜 받네, 봐라, 받잖아, 네 수고하세요' 뚝 하고 끊은 전화가 태반"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내기 전화는 일주일은 갈 것"이라며 "겪어봐서 안다"고 했다. 또한 "문자도 많이 온다"며 "자원봉사하고 싶다는 대학생부터, 길고 긴 장문으로 대구 발전 계획에 대한 평생 축적한 지식을 집대성해 보내오는 장년층도 계시다. 전화번호 공개의 보람"이라고 적었다.
김 전 총리는 이번 선거에 대해 "6년 만에 치르는 선거"라고 했다. 그는 "쓰러진 곳에서 다시 일어서려 한다"며 "결국 대구 때문이다. 묘한 게, 국회의원 선거하고는 또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욕심이 있다"며 "행정과 예산 때문이다. 그 두 가지로 일을 해보고 싶다. 대구에 변화를 불러올 책임감과 자신감이 점점 강해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지난달 30일 대구 2·28 기념공원에서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총리는 "대략 300~400명이 모인 듯 하다. 여러분은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저는 깜짝 놀랐다. 억수로 많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구라는 점을 잊지 마셔야 한다"며 "다른 데와 다르다. 대구 민주당은 조직력이 많이 부족하다. 게다가 비가 제법 왔다. 날짜도 평일, 그것도 업무가 시작되는 월요일 오후였다"며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