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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6·3 지방선거 본선 카드를 거머쥐기 위해 치열한 토론에 나섰다. 전현희 후보는 '복합돔 아레나' 공약을 강조했고 박주민 후보는 '무상 교통', 정원오 후보는 '10분 역세권'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전현희·박주민·정원오 후보는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약 1시간 넘게 본경선 첫 합동 토론회를 열었다.
전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스스로 "이재명과 이심전심, 윤석열과 싸워 이긴 전현희"라고 소개했다. 박 후보는 "검증 완료된 후보, 준비 완료된 후보"라고 운을 뗐다. 정 후보는 자신을 "서울시장 자리는 대권 도전을 위한 징검다리가 아니라 서울 시민을 위한 돌다리"라고 했다.
전 후보의 키워드는 복합돔 아레나였다. 그는 최근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공연이 이뤄진 것을 두고 "K-팝 스타가 공연할 대형 공연장이 서울에는 없어서 근본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서울에 7만석 규모의 복합돔 아레나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전 후보는 "광화문 광장은 교통 통제, 주변 상인 피해, 검문 검색 등 시민 불편이 컸다"며 "이 사안의 본질은 왜 광장을 쓰느냐가 아니라 왜 공연장이 없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수익형민간투자사업(BTO)를 결합한 민자사업으로 세금 한 푼 들이지 않고 (복합돔 아레나를) 건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무상 대중교통 10년 로드맵 공약을 강조했다. 이날 정 후보가 "실현 가능한 공약이냐"고 지적하자 박 후보는 "10년이란 기간을 제시한 건 당장 할 순 없고 단계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재원 조달 방법의 경우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들이 부담하는 교통 유발 부담금이 있는데 현재 30년 넘게 제자리걸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통 유발 부담금을 현실화하면 여기서 추가적 발생하는 재정이 연간 8000억에서 1조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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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대표 공약은 10분 역세권이었다. 일명 서울시 교통 공약으로 1시간 넘게 드는 통근 시간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전 후보는 이와 관련해 "그럴 듯하지만 속 빈 강정"이라며 "서울시 버스노선은 버스회사가 소유하고 있어서 개편하려면 공공이 버스노선을 사 오거나 가져오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버스 노선 개편은 서울시에서 2년 가까이 진행 중"이라며 "개편안을 준비 중인데 취임 후에 확정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맞받아쳤다. 또한 "버스 회사들도 개편하는 데 찬성하고 있다"며 "(이들도)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