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북한 노동당 새 지도부 선출…평화공존 시대 함께 열자"

정동영 "북한 노동당 새 지도부 선출…평화공존 시대 함께 열자"

조성준 기자
2026.02.25 13:06

[the300]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동영(왼쪽 여섯번째부터) 통일부 장관과 양문수 정책자문위원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및 신임 위원 위촉식에서 위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2.25.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동영(왼쪽 여섯번째부터) 통일부 장관과 양문수 정책자문위원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및 신임 위원 위촉식에서 위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2.25.

북한 노동당 9차 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새로 선출된 북측 당 지도부가 우리 정부와 함께 한반도 평화공존의 새 협력 시대를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6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재명 정부는 남북이 서로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평화공존을 희망한다"며 "한반도 평화공존에 관한 남북의 이해관계는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개회해 7일째 이어지고 있는 당대회에서 북한은 8차 당대회 이후 5년간 이뤄진 성과를 과시하며 경제발전과 자력갱생에 무게를 두고 대내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다. 정 장관은 이런 양상을 거론하며 "북한이 경제개선을 우선 과제로 할 때 남북·북미 간 긴장이 완화하고 대화와 협력의 공간이 넓어졌던 경험이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을 보면 앞으로 5년간의 정책 방향으로 경제 개선, 인민생활 향상에 방점을 두고 군사·대외 분야는 비교적 신중하게 메시지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당대회에서 북측이 강조하는 경제·민생 중심의 기조는 한반도 정세에도 의미 있는 시사점을 갖는다. 2026년은 남과 북 모두에게 관건적 시기"라며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해외 경제의 유동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 있기에 지금은 남과 북 모두에게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장관은 "경제 발전과 민생 안정의 토대인 평화 공존을 앞에 두고 우리가 서로 맞서 싸우거나 상대방을 해치려 할 이유가 없다"며 "위해서 빠른 시일 내에 단절된 소통 채널을 다시 열어서 긴장을 완화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상호 간의 협력이 복원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출범한 통일부의 정책자문위원회는 한반도 평화 공존 정책 전반에 대한 체계적·전문적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정책자문위원장으로 위촉된 양문수 북한대학원대 석좌교수는 "정부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 미처 놓쳤던 것들에 대해서 저희가 쓴소리를 해야 한다"며 "다만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비판을 위한 비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애정 어린 그리고 함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비판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정책자문위는 △통일정책 △평화교류 △정세분석 △사회문화협력 △남북회담 △평화통일민주교육 등 총 6개 분과, 120명의 민간 자문위원으로 구성·운영되며 임기는 1년이다.

통일부는 전체 위원의 약 80%를 신규 위원으로 구성해 정책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전문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다양성을 고려해 △여성(42명, 35%) △청년(12명, 10%) △비수도권(30명, 25%) △탈북민(북향민·9명, 7.5%) 등으로 자문위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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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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