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구 의원들 "인위적 컷오프 반대"…경선 통한 후보 선출 요구

국힘 대구 의원들 "인위적 컷오프 반대"…경선 통한 후보 선출 요구

박상곤 기자
2026.03.19 17:54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후보자, 지역 의원 등과 대구시장 경선 관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3.19.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후보자, 지역 의원 등과 대구시장 경선 관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3.19.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국민의힘 소속 대구 국회의원들이 19일 당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공천 잡음과 관련해 공천관리위원회 자체적 컷오프(공천 배제) 없이 예비경선·본경선 등을 통한 후보 선출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대식·권영진·김기웅·김상훈·김승수·김위상·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날 국민의힘 대구 의원들은 두 차례에 걸쳐서 모여 최근 대구시장 공천 방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주호영(6선)·윤재옥(4선)·추경호(3선)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을 컷오프하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최은석 의원(초선) 중 한 명을 단수공천하거나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단 의혹이 제기되며 불만이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 대구 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대구시장 후보 공천은 그동안 우리 당이 만들어 온 민주적 경선의 전통을 존중하고, 당헌·당규에 정해진 원칙과 절차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 시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인위적 컷오프에는 분명히 반대한다"며 "이렇게 해서는 시민의 지지를 받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기는 선거를 위한 당력을 결집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와 대구시장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도 우리의 뜻에 동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권영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한 뒤 기자들에 "과거 2014년 대구시장에 출마할 때도 6~7명의 예비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해 4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하고, 그 후보들이 민심·당심 '50 대 50' 룰을 바탕으로 경선한 전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공천이든 컷오프는 있지만, 대구 시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임의적 컷오프는 동의받기 어렵다"며 "당 지도부나 공천관리위원회가 인위적으로 진행하는 컷오프는 후유증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공관위에서 제기된 현역 중진 의원 컷오프 없이 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9명 모두 경선을 치러 후보군을 좁히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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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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