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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전쟁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09.](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0919445672541_1.jpg)
조현 외교부 장관은 9일 세예드 아바스 아라크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중동 정세 및 한-이란 간 양자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외교장관 특사를 이란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과 아라크치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휴전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재개돼야 한다"며 "이란 내 우리 국민 안전에 대해서도 계속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아라크치 장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해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다. 아라크치 장관은 "한국의 외교장관 특사 파견을 환영한다. 관련 사안에 대해 지속 소통하자"고 말했다.
이란이 제시할 호르무즈 해협 통항 조건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이란은 선박별 사전 협의와 검사 절차를 요구하고 통항 규모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양국 장관 간 통화에서 이란이 요구하는 조건 등의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의 특사파견에 이란도 환영한 만큼 우리 선박의 통항에 대한 양국 협조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앞서 조 장관은 중동 전쟁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중동 전쟁이 잠시 정전 상태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에서는 현재 초기부터 만전을 다해서 대응을 해오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 전략적 대응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맞춰서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 장관을 비롯해 박윤주 제1차관, 정연두 외교전략본부장, 홍지표 북미국장 등이 참석했다. 외부 전문가들은 구기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서아시아센터장, 윤강현 전 이란대사,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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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상황을 비롯한 중동 정세를 시나리오별로 논의하고 향후 역내 질서 재편 가능성에 대해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공급망 및 산업 경쟁력 위기를 관리하면서 공급망의 회복탄력성 강화 등 경제안보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