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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조직적인 위해 모의 정황과 관련해 "경찰이 여야 대표 신변 보호 가동 시점을 대폭 앞당기겠다고 밝혔으나 정중히 사양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경찰의 신속한 조치에 감사드리지만 선거 기간은 정치인이 유권자와 가장 가까이서 호흡해야 할 시간이다. 한분 한분 손을 맞잡고 눈을 맞추는 그 거리를 저는 포기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유권자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믿는다"며 "그러나 정 대표를 향한 위협에 대해서는 분명히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견이 어떻든 한 정치인의 생명과 안전을 겨냥한 모든 시도는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공격"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정치는 총칼이 아닌 토론과 표결로 이견을 풀어내기 위해 존재한다. 생각이 다르고 정치에 대한 회의가 깊을수록 6월3일 투표장에 꼭 나와야 한다"며 "어떤 협박과 폭력보다 한 분의 시민이 더하는 숫자 1이 훨씬 무겁고 강하다"고 썼다. 이어 "그 한 표가 모여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민주공화국을 지킨다"며 "저는 내일도 유권자 곁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민주당으로부터 정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요청이 전날 접수됐으며 이에 따른 조치 시기를 협의 중이며 이를 대폭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오는 21일을 기해 주요 정당 대표 등에 대한 신변보호에 나설 계획이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청래를 죽이자', '정청래 암살단 모집' 등 실체를 알 수 없는 SNS 단체방에서 집단적인 테러 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며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사실을 전했다.
정 대표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참담하다. 더 조심하고 더 낮게 더 열심히 뛰겠다"며 "사람을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