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대형함정 함장에 사상 최초 여군 대령 임명

해군, 대형함정 함장에 사상 최초 여군 대령 임명

정한결 기자
2026.08.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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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배선영 대령. /사진제공=해군
배선영 대령. /사진제공=해군

대한민국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함장 중 가장 높은 계급인 대령급 함정의 함장으로 여군이 임명됐다.

해군은 4일 "5일부터 대형수송함 독도함(LPH·1만4500톤급)의 함장으로 배선영 대령이 취임한다"고 밝혔다.

배 대령은 해군사관학교가 처음 여생도를 선발한 1999년에 해사 57기로 입교해 2003년 임관했다. 이후 참수리-282호정 정장, 독도함 갑판사관, 남원함(초계함) 작전관, 원산함(기뢰부설함) 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특히 배 대령은 최근 30개국 연합전력이 참가한 2026년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서 연합해군구성군 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 직책을 수행하기도 했다. 해군은 "한국 해군이 아시아 국가 최초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배 대령은)함정 운용능력과 작전지휘 역량을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해군에는 2001년 최초 여군 장교 임관을 시작으로 현재 2800여 명의 여군 장교와 부사관이 복무 중이다. 함장·해상작전헬기 및 해상초계기 조종사·잠수함 승조원·심해잠수사(SSU) 등 함정, 항공기, 잠수함 전 영역에서 여군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초계함(PCC)·기뢰부설함(MLS)·상륙함(LST) 함장 등 주요 지휘관을 배출해 왔으며, 대령이 지휘하는 대형 함정에 여군이 함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 대령이 지휘하게 되는 독도함은 해상·공중 등 입체적 상륙작전뿐만 아니라 기동부대의 기함, 해군 무인 전력의 모함 역할 등을 수행하며 평화유지활동, 재난 구호활동을 포함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배 대령은 "대한민국 해군 대형수송함의 함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한한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초의 대령 지휘 함정 여군 함장이라는 상징성보다 언제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완벽하게 완수하는 독도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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