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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6·3 지방선거와 지난 대선·총선 당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 시간대의 투표자 수를 허위 기입해 넣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9일 밝혔다. 주 의원은 "타임머신 조작"이라며 "투표율에 고의 조작이 만연할 정도이면 득표율에 대한 전수조사도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는 조직적이고 그동안 가슴 졸이며 투표율 추이를 본 국민들과 후보자들을 우롱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확보한 '시간대별 서버 입력시간' 자료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방선거 47곳·대선 26곳·총선 44곳 등에서 실제 시각보다 1시간 이상 앞당겨 투표자 수를 허위 기입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지방선거 당시 경기 광명시 하안4동제1·제2·제3투표구의 오후 1시 투표자 수는 오전 11시 28분 25초에 입력됐다. 무려 91분 35초 전"이라고 사례를 들었다.
이어 "대선에서는 서울 중림동 3개 투표구의 오후 4시 투표자 수가 오후 2시 31분에, 총선에서는 충북 청주 남일면 2개 투표구의 오후 6시 투표자 수가 오후 4시 30분 6초에 최초 등록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했다.
주 의원은 "타임머신 사례 중에는 여러 읍·면·동 투표구의 최초 입력시간이 똑같은 경우도 있었다"며 "선관위 직원 한 명이 여러 투표소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다량으로 허위 입력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 데이터를 조작 입력하면서 0명을 반복해서 기재하거나 다른 투표소와 똑같은 숫자를 기입한 경우도 다수 발견됐다"며 "그동안은 잘못 입력된 데이터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면 이번 타임머신 조작은 애초에 계획된 부정이자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선관위의 반복적·조직적 범죄가 이제는 입증된 단계에 이르렀다"며 "합수본은 수사 범위를 지방선거에 한정하지 말고,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의 투표율 조작 행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즉각 강제수사에 나서야한다"고 했다.
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차원에서도 어떠한 선입견도, 성역도 없는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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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 의원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투표율 허위 입력을 득표수 조작이라고 하는 건 논리적 비약이며 선동'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득표자 수도 이렇게 고의 조작될 것이라 상상도 못했는데, 다른 부정과 불법이 없었다고 누가 무슨 권리로 단정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알고 보니 선관위라는 냉장고의 기능이 완전히 멈춰 있었는데 어떤 음식인들 온전할 리 있겠냐"며 "타임머신 부정 사례들은 선관위의 부정과 불법이 단순 실수가 아니었음을 완벽하게 입증하는 것이다. 단순 실수이지 고의가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부정선거를 '음모론' 취급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부정선거 은폐론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